2004.08.09 14:47
아침에 7시쯤 일어나 밥을 먹고 스파에 갈 준비를 했다.
8시 40분쯤 방에서 나와 콘도 내에 있는 아쿠아 월드로 갔다.
9시에 개장하는데 시간 맞춰 일찍 가니 사람도 없고 너무 좋다.
분위기도 넘좋고 채연이도 너무 좋아하고, 다만 조금 아쉬운건 TV에서 봤던 것보다 작다는 것이다.
채연이가 어찌나 흥분하며 노는지...
엄마가 이제 가자 하면, 얼른 엄마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도망간다.
꽉채워 6시간을 놀고 아빠 손에 이끌려 나왔다.
사람들이 너무 많고 손이 퉁퉁 불어 놀만큼 놀았으므로....
채연이랑 엄마랑 사우나에 가서 깨끗이 씻고 방에 올라갔다.
낮잠을 안잔 채연이는 많이 피곤할텐데도 방에 올라와서도 한참을 놀다가 5시쯤 잠이 들었다.
아주 어중간한 시간이라 밤에 일어날줄 알았는데 중간에 깨서 물 마신거 빼고 쭉 잘자고 아침에 일어났다.
아빠는 6시 30분쯤 잠이 들어 아침에 일어났고, 엄마는 2시간쯤 자고 9시에 일어나 혼자서 TV를 벗삼아 12시가 넘어 잠이 들었다.
열심히 놀기는 했기만 무척 아쉬운 날이다.
날 밝으면 떠나야 하는데 잠만 자고...
신씨들~~
못말려~~
미끄럼틀이 있었는데 채연이는 어려서 못타고 아빠는 어른이라 퇴짜를 맞았다.
오호통제라...
두 모녀가 전투적으로 논다. 채연과 페이스를 맞추었다간 체력이 많이 소진될듯 싶다.
오전에 햇살이 약할때 채연과 실외 온천으로 나갔다가 오후에는 안에서만 놀았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도 있었지만 전혀 지장이 없었다.
6시간동안 줄기차게 놀던 채연을 데리고 수영장에서 나왔다. 사우나도 같이 연결되서 아빠 혼자서 사우나도 즐겼다.
엄마는 채연과 목욕하느라 씨름좀 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