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17 09:20
새벽에 일을 하고 잤어야 하는데 인터넷 보다가 그냥 자버렸다.
아침 먹고 짐보리로...
오늘도 채연이는 너무 신나게 수업한다. 선생님께 칭찬까지 듣고...
예전에 그렇게도 많이 삐지더니 고새 채연이도 자랐나부다.
수업 끝나고 마트에 들러 장보고 집에 왔다.
엄마는 바닥에 엉덩이도 못붙여보고 바로 운전 연수 받으러...
오늘도 여전히 바쁜 하루네.
더불어 밤에 회사 일도 해야 해서 부담도 팍팍~~
미사리로 운전을 했다. 경치도 너무 좋은데 엄마는 경치 구경은 커녕... 아주 경직된 자세로 운전을 했다. 덕분에 어깨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집으로 왔는데 채연이가 목이 많이 아프단다.
바로 병원으로 갔다. 오늘은 아이들이 별로 없다. 덕분에 거의 기다리지 않고 진료 받을 수 있었다.
병명은 구엽염이란다.
다행히 수족구는 아니란다.
구엽염은 목이 많이 헐고 그래서 식욕도 많이 떨어진단다.
이 병이 신생아 때 걸리면 바로 입원을 해야하는 병이란다. 더불어 이번 여름에 유행이었던 병이란다.
우리 채연이는 이런 유행은 안따라가도 좋겠는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병진 이모(엄마 친구) 만나 같이 우리집으로....
이모랑 잠깐이지만 채연이랑 아주 잘 지낸다.
우리 채연이는 이쁜 이모를 좋아하는거 같다.
이모 돌아가고 엄마는 바로 회사 일을 했다.
한참을 일하는데 왠지 채연이가 안쓰러운 생각이 들어, 컴퓨터 끄고 아빠랑 다같이 놀이터로 나갔다.
어둑어둑한 시간이라서 아이들은 한명도 없고 우리 가족은 비눗방울 불면서 신나게 놀았다.
엄마 일은 새벽 2시에 끝이 났다.
채연이 어린이집 대화장 쓰고, 2시 30분쯤 잠이 들었다.
4시 30분에 알람을 맞추어 놓았는데 일어날 수는 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