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08 00:56
아침에 핸드폰이 울려서 일어났다.
아빠가 엄마가 못일어날까봐 깨워준다.
얼른 일어나 씻으라고...
아빠가 해주는 것까지 엄마 혼자 할려니 무지 바쁜 아침이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채연이 데리러 오셨다.
할머니 : 채연아! 아빠 어디 가셨어?
채연 : 아빠? 바깥에 있어요.
할머니 : 얼른 가자...
채연 : 할머니, 뿡뿡이 봐요.(할머니 오시전에 뿡뿡이 시청중이었다.)
엄마한테 인사도 안하고 할머니 따라서 씽 가버리는 채연...
오늘도 어김없이 야근을 했다.
벌써 지친다. 이제 시작인데, 이렇게 지쳐서야 어떻게 12월까지 버틸지...
집에 오니 10시 30분... 채연이는 이미 잠들어 있었다.
허무...
대구까지 다녀온 아빠도 피곤해서 인지, 잠에 푹 빠져 있다.
허무...
엄마는 빨래 돌리고, 설겆이... 인터넷도 좀 보고..
늦은 시간이지만, 엄마 혼자만의 시간...
요즘은 엄마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겨를도 없이 바로 기절해 잠이 들어 버린다.
오늘은 맘잡고, 이것저것 챙기고, 이렇게 일기도 쓴다.
지금 시간은 1시다.
얼른 자야, 내일 불교 대학에 가는데...
스님 말씀 하시는데, 졸면 민망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