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22 00:39
오늘은 토요일~~
엄마 친구들이 놀러 오기로 했다.
아침 먹고 청소 열심히 하고, 채연이 목욕 시키고 나갈려고 하는데 채연이가 낮잠에 빠져 들었다.
결국 2시간 낮잠을 자고 기분 좋게 일어난 채연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다.
감기약을 처방 받고, 열이 없으니 폐규균 접종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엉덩이에 주사 한방...
채연이 울음을 터뜨려 버렸다.
처방전 3000원, 폐규균 접종 100,000원...
정말로 비싼 주사 한방을 맞았다. ㅠ.ㅠ
마트에서 장보고 집에 들어오자 마자 전화가 울린다.
집팔려고 내놨는데, 집을 보러 와도 되냐는 전화...
다행이 청소를 해놔서, 바로 OK.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와서 우리집 이곳저곳을 둘러보니 기분이 묘해진다.
우리도 얼른 집이 팔려 전세금 받아서 나가야 하니, 빨리 팔렸으면 하고 바라지만, 그래도 왠지 우리 사는 모습을 들킨것 같아 기분이 묘하다.
우리 집 입주하기 전에 팔려야 할텐데...
저녁때 희정 부부+가은이, 장미(잠깐의 주철 삼촌 등장...)... 좋은 사람들과의 좋은 시간이었다.
이런 시간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채연이도 정말로 동생을 볼려는지, '가은이' 하며 손을 잡고 옆에 얼굴 들이밀며 이뻐라 한다.
이제 4개월 넘은 가은이...
채연이도 저랬던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보고...
근데 전혀 기억이 안난다. 저렇게 자그마했던 때가...
아이스크림 케익에 촛불도 켜고...
채연이는 케잌 앞에 앉아 황홀해 한다.
채연아, 이모랑 삼촌들이랑 다 우리집에서 같이 살자고 할까?
채연이도 오늘 너무 재미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