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집옆에 공원에 가서 찍은 사진이다.(토요일날) 채연이가 손에 흙을 잔뜩 쥐고 엄마한테 뿌린단다.
오늘은 채연이가 6시에 일어났다.
매일 오늘처럼만 같으면 좋겠다.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이렇게 비오는데 아빤 회사에서 산행을 한단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산엔 못 올라가고 산 밑에서 술만 이빠이 먹었을 거다.
퇴근후 채연이를 위해 까까를 한봉다리 사가지고 갔는데 채연이 이제 막 잠에서 깨어 시큰둥이다.
좀 있다가 할아버지가 채연이가 좋아하는 카라멜, 초코렛, 째리 등을 사오셨다. 채연이는 무척 좋아한다. 엄마가 사다준 까까한테는 눈길조차 주질 않는다.
괜히, 사왔다.
채연이 엄마한테 카라멜 '까주세요.'한다.
혼자 열심히 까다가 정말 비닐을 모두 벗겼다.
그리곤 이렇게 말한다. '깠다.'
엄마가 채연이가 '깠어요?' 라고 물으니
채연이는 '깠어요.' 한다.
채연이의 말이 부쩍 늘었다.
집에 와서도 엄마랑 책도 보고 퍼즐도 맞추고 열심히 놀다가 11시쯤 잠이 들었다.
우리 이쁜 채연이 오늘은 정말 이쁘게 논다.
잠자는 채연이 정말 넘 이쁜 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