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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4. 22 Thu - 너무 재미없는 나날들...

2004.04.22 13:44

알이 조회 수:428 추천:0

지난주 금요일에 친구들을 만났다.

성현이 그리고 도현이..
둘다 이제는 회사 잘 다니고 연봉도 잘받고

연봉이 작은것도 아닌데. 인상율도 없고.. 동결되고
요즘에 일을 해도 흥이 안난다..
점점 일도 잘 안되고.. 정체성 느끼고..
이런식으로 가다가 뭔일 날꺼 같다..

토요일 아침에 엄마가 아침에 일어나서 화낸다.
어제 술먹고 아침에 깨워야 일어난다는 말이다.
목욕시키고 채연이와 수다떨다. 저녁에서 이마트에서
물건사고 저녁에 너무 피곤하다.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짐보리갔다.(서울 한남동)
할머님 모시러 고모댁에 갔다.(서울 상계동)
점심먹고 할머님 모시고 수원집에 갔다.(수원 세류동)

중국 갔다오신 아버님과 이런저런 애기도 하고
피곤해서 안방에 잠시 누워있다 엄마가 문열고

"자냐~~? "

근데 왜 뭐라그러는 걸로 느낄까.. 죄인인냥..
물론 시댁에 있어서 불편한 것이겠지하고
바로 거실로 나와서 같이 있었다.
사실 잠좀 잘려고 해도 잠이 안온다. 피곤한데도..

저녁에 식구들이 모여서 식사준비를 하고 있다
엄마가 안방에서 자고 있다. 피곤해서 수원에 올때면
남는 시간에 엄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잠을 잔다.
그동안 채연이는 할머니께서 보고
토요일 저녁에 수원가면 할머니께서 잘때 보다가
땡깡이 심하면 우리가 보기도 한다.
식사 시간에 준비하라고 깨운는게 잘못된 것이라 생각치
않는다. 잠을 못자게 하는 것도 아니고.
모처럼 모이는 것인데 그리고 시댁인데 식사 준비는
같이 하는게 예의고 서로 편한것이라 생각한다.

저녁에 채연이 데리고 집으로 왔다(서울 왕십리동)

어제 술을 먹어서 그런지 너무 피곤하다.
오늘 운전을 많이해서 더욱 그러리라 생각하고..

회사에서 새로운 업무를 시작한다
부장이 이것저것 책을 보자며 서점에 들려 책좀 사라한다

근데 책사러 갈 시간이 업다. 지난주 부터 부장이
3~4권 책을 사오기 시작한다. 시간도 없지만 가기도 싫다

자다가 채연이 짜증내는 소리에 가끔 깬다.
엄마가 채연 보고있다..

"아빠 물줘, 이불 덮어 ~~, 앞으로 안아 ~~"

누웠다가 일어났다 다시 누웠다 다시일어나고.
물론 엄마가 얼마나 불러서 일어난 것인지는 모른다.

귀찮기도 하지만 권유형이 아닌 명령조의 엄마의 말이
점점 귀에 거슬린다. 피곤해서 그랬을 것이겠지..

채연이를 낳고 채연이가 말을 알아 들을때 부터
엄마가 아빠한데 말하는 억양이 다른다.
채연이를 다루는듯한 억양.
들을때 기분이 나쁘지만 내가 이상한 것이라 생각했다.
아무생각없다 피곤해서..

아침에 일어났다. 어제 시간을보니 엄마가 2시까지
채연이를 본것 같았다.

채연이 목욕시키고 엄마깨우고 화장실에 있었다.
그때까지 엄마는 피곤할까싶어 깨우지 않았다.
채연이 땡깡이 장난이 아니다 엄마가 피곤한지 채연과
이것저것 하면서 싸운다.
머리묶기, 과자 달래기, 땡깡부리기..

화장실에 있다보니 화장실문을 계속 열고 있으라 땡깡.
목욕탕에 아주 들어올 기세다. 엄마 좀 보라니까
짜증낸다. 물론 바쁘다는 짜증..

채연이가 엄마에게 머리 한데 맞았다.
그리고 서럽다고 울고 안아주려니 엄마한테 다시간다.
서로 짜증내고 화내고

"아빠 대화장 써~~"

몇번씩 말하는 투가 짜증석인 말투다
짜증나는 마음에 "이 씨라는" 소리를 했다.
물론 엄마가 들었을 테고

대화장을 던진다. 그리고 처가집에 태우고 가니
혼자가란다.
저녁에 전화하니 왜 전화 했냐고..
요즘 되는일이 없군...

회사일도 그렇고 집안일도 그렇고...

엄마도 짜증내고 "씨"라는 소리 안하는가?

"절을 떠나라... " 일기를 보다 가슴에 남는군..

회사 사장과 같이 팀이 결성되 일해야 하는것
새로운 업무, 책임져야할 일들.. 정체성..
하루일과를 이렇게 보내다가 도퇴될 것이라는 생각들..

한숨만 나오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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