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5.17 14:27
여보! 채연아빠! 오빠!(요즘 내가 쓰는 호칭들이다. 이것들을 섞어서 쓰고있다.)
고마워요.
나없는 동안 아무일 없이 채연이랑 잘지내주어서 고맙고, 채연이랑 많이 친해져서 고맙고 날 많이 배려해주어서 고마워요.
그래도 좀 떨어져 있어보니 당신만한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드네.
좀더 오래 떨어져 있어보면 내가 철이 많이 들려나.
오빤 내가 없는 동안 무슨 생각을 하며 지냈을까?
물론 잔소리 하는 마누라가 없으니 심심했겠지?
채연이가 아빠랑 친해져서 아빠랑 하고 싶어하는 일들이 많아져서 새벽에도 아빠 깨워서 피곤하다고 투정부리는 거 사실은 자랑하는거지?
근데 그동안 그거 내가 거의 매일 했거든.
앞으론 채연이랑 더 잘지낼거지? 하여간 부녀의 모습이 보기 좋다.
우리 가정을 행복하고 이쁜 가정으로 만들도록 같이 노력하자.
서로 화내지 말고 의논하면서... 또 채연이랑 자주 놀러도 다니고. 요즘은 좀 뜸했지.
근데 채연이랑 우리는 언제 비행기 타고 놀러가나?
로또를 사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