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14 00:29
지난밤에 채연이가 보채는 바람에 엄마는 잠이 부족하다.
그러나 오늘도 채연이는 6시쯤 일어났다.
아침먹고 짐보리 수업이 있어 집을 나섰다.
짐보리 가는 동안 또 채연이는 잠이 들려고 한다.
아뭏든 차만 타면 잔다.
채연이가 차타면 잠이 들어서 엄마는 좀 편하지만... 그래도 일요일 아침 시간에는 엄마가 안재울려고 노력한다.
짐보리에 들어서자 채연이는 역시나 기분이 좋다. 공 가지고 한참을 놀았다.
근데 수업 시작하니 뭐에 삐졌는지 처음 5분동안은 수업도 안하고 입 삐죽 내밀고 있었다.
잠시후 금방 풀려서 열심히 수업했다.
다른 엄마들이 채연이가 열심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인제 삐진거 풀렸나보다.' 한다.
또 한마디... 저번주에는 수업 제일 잘했는데 오늘은 왜 삐졌을까 궁금해한다.
선생님도 엄마한테 채연이가 왜 삐졌냐고 물어보신다.
하루에도 몇번씩 삐지는 채연이...
오늘은 뭐때문에 삐졌는지 엄마도 모른다.
아빠는 알까?
채연이 넌 아니?
짐보리 수업 끝나고 수원으로 출발.
가는 차안에서 또다시 잠들어버린 채연이.
채연이는 할아버지, 할머니랑 열심히 놀았다.
뛰어다니고 중간중간 삐지고 밥도 먹고 고기도 먹고...
집이 넓으니 뛰어다니기도 좋은가보다.
아빠랑, 엄마랑 번갈아 낮잠도 자고...
저녁먹고 놀다가 채연이는 8시쯤 잠이 들었다.
9시쯤 우리집으로 출발.
오늘은 채연이가 낮잠을 1시간 30분쯤 잤다. 또 게다가 열심히 뛰어다니느라 많이 피곤했나부다.
잘자라! 내딸!
집으로 와서도 엄마는 할일이 많다.
아침먹은 설겆이하고, 빨래도 하고, 빨래 개고 널고...
또 이렇게 밀린 일기도 쓰고.
주말마다 하는 일도 없이 바쁘다.
왜 그리 시간은 금방 가는지...
채연아!
다음 주말에는 좋은 곳으로 놀러가자.
요즘 채연이가 새로이 하는 말.
'져 있다.(저기 있다.)'
'아 뜨거!
'이놈' '이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