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22 01:05
오늘은 엄마 생일...
하지만 미역국도 못먹고 출근을 했다.
내 손으로 생일날 미역국 끓여먹기 싫어서, 결혼후 생일날 미역국 먹어본 기억이 없다.
아빠는 이 글을 보면 엄청 반성을 해야 한다.
아빠는 끓여볼 노력조차 하지 않았으니....
늙어서 후회할 일 만들지 않기를...
회사에서 생일 케익도 불고...
오늘도 칼퇴근... 좋다.
울엄마, 아빠가 저녁을 사주신다고 해서, 다같이 횟집으로 갔다. 엄마가 운전해서...
아빠는 내심 자기가 하겠다고 했지만...
울엄마는 계속 뱃속에 아이가 있다며, 또 태몽 이야기를 해주신다.
그리구 많이 먹으라고... 역시 엄마가 최고다.
울아빠랑, 채연이 아빠랑 소주 2병을...
엄마를 너무 믿는 경향이...
무사히 운전해서 집에 잘왔다.
근데, 왠지 임신 테스트를 해보고 싶다.
내일 아침에 할까, 어쩔까 망설이는데, 아빠가 지금 해보란다.
조마조마~~
채연이 동생이 맞나부다.
아직은 너무 초기라 흐릿하게 선이 나온다.
엄마의 생일날, 커다란 선물을 받은듯하다.
기쁘고,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