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10 22:40
오늘은 일요일!
짐보리 수업이 있는 날!
처음으로 짐보리 아트 수업에 가는 날이다.
수업은 1시부터이다. 시간이 너무 어중간하다.
아침을 먹는데, 채연이가 '김치 줘요.'란다.
그동안 그렇게 김치 먹기를 거부해서, 엄마는 혹시나 하고 김치를 입에 넣어 주니 '매워'라면서도 잘먹는다.
아빠도 넘 신기해 하고, 김치를 물에 씻어 주란다.
엄마는 지금도 잘 먹는데, 왜 씻어 주냐고 그냥 밥위에 얹어서 주니 아주 잘먹는다.
김치국에 밥도 말아 먹고, 김치가 아주 맛이 있나보다.
오늘 또 채연이의 변화를 알게 되니 또 기쁜 하루이다.
아침 먹고 한참을 뒹굴거리다가 수업시간 보다 30분 가량 먼저 도착을 했다.
채연이는 플레이 교실에 들어 갈려고 한다. 오늘부터 아트 교실로 들어가야 하는데...
물감 가지고 찍기도 하고, 손수건에 물감으로 염색도 하고, 새로운 것들을 많이 경험을 했다.
채연이도 처음 수업치곤 아주 재미있어 했다. 아주 다행이다.
근데, 아빠는 아트 수업도 별로란다.
아뭏든 아빠는 플레이도 별로고, 아트도 별로란다.
그럼, 별로 아닌 것 좀 찾아주시던가?
아트 수업이 끝나고 울엄마 모시고 홍대쪽으로 샤브샤브 먹으러 갔다.
가는 도중 차안에서 잠이 든 채연이는 음식점에 들어가서 깼다.
그러나 잠을 덜자서 기분은 별로였다.
그러나 등심 샤브샤브의 고기를 입에 넣어주는 순간 너무 맛이 있어서 잠이 확 깨버렸나보다.
채연이는 엄청 많은 고기들을 먹고, 칼국수도 먹었다.
그리고는 또 집에 오는 차안에서 본격적으로 잠이 들었다.
엄마, 아빠는 집에 와서 또 청소하고 그렇게 하루가 쏜살같이 지나가버렸다.
집에서 엄마가 채연이랑 놀고 있는거 보는거...
그러다 가끔은 느그들 둘다 말태워주는거...
허리 뽀사진다... 무릅 까지고...